'초격차' 스타트업 리베스트, 플렉시블 배터리 공장 준공…“딥테크 유니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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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리베스트 대표(사진 왼쪽 다섯 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대전 유성구 본사 개소식에서 기념촬영했다. (사진=전자신문)

플렉시블 이차전지 스타트업 리베스트 신공장이 문을 열었다. 휘거나 불에 붙지 않는 다양한 형태 이차전지를 맞춤 생산하며 딥테크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리베스트는 8일 대전 유성구에서 둔곡 본사 개소식을 개최했다. 회사는 앞서 플렉시블 이차전지 자동화 생산시설을 갖춘 신공장을 준공하고 본사도 공장부지로 이전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김주성 리베스트 대표, 정영광 에쓰오일 전무, 최장욱 서울대 교수,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 등 산·학·연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리베스트는 2016년 KAIST에서 분사 창업한 이차전지 스타트업이다. 휘거나 구부릴 수 있어 스마트워치, 스마트링 등 웨어러블 기기에 적합한 플렉시블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했다.

올해 초 CES 2023에서 쉽게 불에 타지 않고 얼지 않는 난연·부동성 배터리로 혁신상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친환경·에너지 분야 대표기업으로 선정됐다. 3년간 총 11억원의 연구개발(R&D)·사업화 자금 등 정부 지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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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2023 혁신상을 수상한 리베스트의 플렉시블(오른쪽), 난연·부동성배터리

리베스트는 둔곡 신공장에서 초격차 이차전지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방침이다. 회사는 4분기에 플렉시블 배터리를 양산한다. 다만 플렉시블 배터리와 난연 배터리는 각각 경제성과 기술 수준을 향상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회사는 현재 플렉시블 배터리 월 2만5000개 생산능력을 연내 10만개, 내년 20만개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에서 수요를 창출하고 경제성·안전성·에너지 밀도 등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국내 배터리 3사를 잇는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김주성 리베스트 대표는 “전극·화성·활성화 공정별로 장비를 운용하며 수율을 높이고 있다”면서 “자동화 생산라인을 이용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찾는 플렉시블 배터리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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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리베스트 본사 전경

대전=송윤섭기자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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