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태식)가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회장 손용호), 한국연구재단 한미과학협력센터(이사장 이광복)와 함께 8월 2일부터 5일까지 미국 텍사스 댈러스 하얏트 리젠시에서 진행된 UKC-2023(한미과학기술학술회의)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과학기술의 발견, 혁신, 그리고 전파(Discovery, Innovation and Dissemination for Transformative Impact)'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천여 명의 한미과학기술인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태식 과총 회장은 개회식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미국이 안보동맹을 넘어 첨단기술동맹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재미한인과학기술인들이 양국을 이어주는 혁신의 가교가 되고, UKC가 과학기술 국제 공동연구와 협력의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정영호 주휴스턴총영사, 존 코닌 텍사스주 상원의원, 앤디 김 뉴저지주 연방 하원의원이 축사를 통해 반도체, 우주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확대되고 있는 양국의 파트너십에 대한 지지와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3개 기조 강연과 8개 키노트 심포지엄, 14개 테크니컬 심포지엄, 22개 주제포럼 등 여러 학술 세션과 함께 신진 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샵, 스타트업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기조 강연에서는 2017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배리 배리시 캘리포니아 공대 명예교수를 시작으로 한국 여성으로는 첫 스탠퍼드대 종신 교수로 임용된 이진형 박사, 전 세계 전문 저널의 25%를 발간하는 출판사 엘스비어의 첫 아시아계 회장인 지영석 회장이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과 더불어 올해의 해외과학기술인상 시상식도 열렸다. '올해의 해외과학기술인상'은 탁월한 연구성과를 인정받고 모국과의 과학기술 교류협력에 기여한 재미한인과학기술인에 대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로는 김재훈 보잉기술연구소 임원과 김재홍 예일대 교수, 박지웅 시카고대 교수가 선정되었다.
김재훈 박사는 미 국방성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차세대 무선통신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재미과협과 보잉 코리아 과학기술센터 활동을 통해 양국 과학기술협력과 인재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재홍 교수는 미국 화학학회에서 최고 논문상을 3회 수상하는 등 연구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박지웅 교수는 네이처와 사이언스에 16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2만 8천 회 이상의 인용 횟수를 기록하는 뛰어난 연구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이태식 과총 회장은 UKC 기간동안 조 바톤 전 하원의원, 유재훈 텍사스 알링턴대 교수, 서은숙 메릴랜드대 교수 등 한미 주요 오피니언 리더와 국내외 과학기술 발전과 협력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신진 과학기술인 초기 경력개발 워크샵(SEED)'에 참석해 현지의 젊은 한인과학기술인과도 소통하였다.
한편, 2024년에 개최되는 제37회 UKC는 2024년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