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에 AI 기반 통화요약을 제공한다. 향후 AI가 전화를 대신 받고, 업무를 추천하는 등 'AI 전화'로 진화하기 위한 첫 상용서비스가 나왔다.
SK텔레콤은 최근 에이닷 업그레이드를 통해 'AI 통화요약' 기능을 제공한다.
녹음된 통화를 다시 듣지 않아도 되도록 핵심을 요약한다. T전화에서 음성통화를 녹음하면 AI가 제목을 추천하고, 통화중 대화를 기반으로 키워드를 추출해 준다. 통화 중에 나온 전화번호나 일정은 별도로 요약해주고, 터치 한번으로 캘린더에 입력할수 있도록 해준다.
SK텔레콤 관계자와 새 기능을 테스트하자, 에이닷은 'SK텔레콤 매니저와 에이닷 기능테스트'라는 제목을 지정한다. 통화중 나온 9월 16일 점심을 하자고 말하자, 에이닷은 9월16일 12시로 시간을 추정해 캘린더에 입력할 수 있도록 메뉴를 제공했다. 다른 긴통화의 경우, 요약 내용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발전시킬 경우 업무 등에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통화요약은 SK텔레콤이 에이닷과 T전화를 융합해 이동통신의 기본 기능인 전화를 'AI전화'로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출발점이다.
SK텔레콤은 에이닷에 '업무 추천' 기능과 'AI기반 전화 대신받기' 기능 개발을 진행중이다. 에이닷이 대화내용을 인식해 적합한 업무를 추천하고, 상황과 명령을 인식해 전화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적합한 멘트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서비스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에이닷 활성화를 위한 AI 고도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상반기 자체 언어학습모델(LLM)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390억개 파라미터 규모로 키우고 언어 모델 고도화 핵심 기술인 '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학습(RLFH) 기술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에이닷은 이외에도 T전화 등에 활용가능하도록 '움직이는 모션프로필' 기능도 추가했다. 셀카 5장을 입력하면 최적화해 간단한 프로필동영상을 만들어준다.
에이닷은 전화 기능 이외에도 갤럭시Z5 시리즈 사전판매를 진행하는 등 커머스 기능까지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