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V-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기업 글로벌 진출 위한 표준관련 기술교류 협약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원장 손웅희)과 글로벌 시험·인증 전문업체 DNV가 최근 로봇공학분야 사이버보안 및 인공지능(AI) 부문에 협력하기 위해 기존 양해각서(MOU)를 확장하는 데 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확장은 국내 로봇산업 육성의 컨트롤타워인 KIRIA와 독립적 보증 및 리스크 관리 서비스 제공 기관인 DNV가 정보 공유와 함께 빠르게 성장 중인 국내 로봇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지원하자는 취지다.

이번 MOU는 국내 로봇기업의 유럽연합(EU) 시장진출을 지원하고, 양측이 로봇 및 관련 부품에 대한 기술과 규제 정보를 공유하며, 안전 표준 관련 기술 교류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안전 표준과 관련해 한국의 로봇 업계를 대상으로 공공 세미나 등 자문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로봇 표준화 과정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로봇을 포함한 모든 기계류의 안전과 성능 향상을 목적으로 최근 'Machinery Regulation'이라는 법규를 도입했다. 새로운 인공지능법 도입과 진화하는 기술 환경에 대처하고 제품 안전 법규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Photo Image
KIRIA와 DNV가 국내 로봇기업 해외진출에 협력하기로 하는 MOU를 맺었다.왼쪽 세번째부터 이진원 KIRIA 로봇기반디지털본부 첨단로봇실증연구팀장, 오토 휴즈 DNV 이사.

이에 따라 EU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사이버보안, 인간-기계 간 상호작용, AI/ML 기계, 안전 구성요소와 소프트웨어(SW) 동작 추적 등 영역에서 리스크를 제어하는 것 외에도 더욱 엄격한 제품 안전이 요구된다.

KIRIA와 DNV는 이번 협약 확장으로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해 로봇 분야 사이버 보안, 기술 표준 개발, 기능 안전 등을 로봇기업에 지원해 규제 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EU 등 세계 로봇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토 휴즈 DNV SCPA(Supply Chain & Product Assurance) 글로벌 사업개발 및 영업지원 책임이사는 “DNV가 제공하는 평가·인증·교육 훈련의 전문성은 표준 수립과 표준에 대응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적절히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KIRIA와 함께 앞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DNV는 100여개 국가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리스크 관리 및 보증분야 전문기업이다. 기업 관리 시스템이나 제품 인증, 훈련 제공, 공급망과 디지털 자산 평가 시 고객과 이해당사자가 확신을 가지고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