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2분기 영업익 357억 '활짝'…오프공연·MD 탄력, 계열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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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대표 장철혁)가 엔데믹 기조와 함께 활성화된 오프라인 공연 관련 사업들로 실적개선을 이뤘다.

2일 SM엔터테인먼트는 주요 공시채널을 통해 2023년도 2분기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을 공개했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동안 2398억원의 매출(YoY 30%↑, QoQ 17.6%↑)과 함께, 영업익 357억원(YoY 84%↑, QoQ 95.3%↑)을 달성했다.

또 당기 순이익 283억원(YoY 12%↑)과 함께,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p 증가한 15%를 기록했다.

각 기업별 실적 또한 좋아졌다. 우선 모체인 SM엔터테인먼트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389억원의 매출과 함께, 영업익 또한 같은 기간 18% 증가한 280억원을 달성했다.

계열사인 드림메이커나 SM C&C, 키이스트 또한 크게 실적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드림메이커는 영업익 흑자 전환을, 키이스트 또한 적자규모 축소 등을 이뤄냈다.

이러한 SM의 실적은 엔데믹에 따른 오프라인 공연 재개가 본격화되는 추세를 발판으로, 체질개선을 거친 각 계열사들의 사업활성화가 본격화된 덕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더블 밀리언셀링을 달성한 에스파를 비롯한 아티스트별 음반 판매 확대와 음반 발매 연동 팝업 스토어 MD(기획상품), 라이선싱 매출이 큰 폭으로 뛴 것이 주효했다. 또한 아티스트의 방송 및 오프라인 행사 출연 확대 또한 실질적인 성과로 돌아왔다.

SM은 이같은 성적표와 함께,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자신하고 있다. 우선 정규7집 초동 156만장 돌파를 기록한 엑소, 초동 365만장의 정규3집 행보중인 NCT DREAM 등 3분기 초입에 달성한 성과와 함께, 이달 18일 발매되는 에스파의 북미 싱글과 NCT의 정규앨범을 시작으로 올 4분기 NCT 127 및 레드벨벳(Red Velvet)의 정규 앨범, 에스파의 미니앨범 발매 등 기존 아티스트들의 컴백릴레이가 기다리고 있다. 또 에스파 이후 3년만에 데뷔할 보이그룹 '라이즈(RIIZE)', 현재 오디션 진행중인 NCT 새 팀 등 신인그룹들의 출격 또한 예고되고 있다.

이와 함께, SM IP 제작역량과 카카오엔터의 네트워크, 레이블 시스템을 더한 북미 통합법인 출범을 토대로 한 시장공략 본격화가 하반기 이뤄질 예정으로 주목된다.

장철혁 SM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출범한 멀티제작센터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중심으로 독자적 프로듀싱 체제를 구축하고 역량을 강화했다”며 “그 결과 음악의 다양성 확대, 전략적인 사전 프로모션, 아티스트 활동 지표 개선 등이 이뤄졌고, 더 나아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북미 통합법인 설립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