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8월 폭염피해 예방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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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달 20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서 거주하는 쪽방촌 주민의 가정을 방문해 온기창고 물건을 전달하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가 노숙인, 쪽방주민, 야외근로자 등 취약계층 보호조치 강화와 살수차, 쿨링로드 등 폭염 저감대책을 확대 운영하는 등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8월 한 달 간 총력 대응에 나선다.

서울시는 1일 기준 시·자치구 공무원 900여명이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폭염상황관리, 응급환자 구급활동, 취약계층 보호활동 등 상황대처에 나서고 있다. 재난도우미 2만5600여명이 홀몸 어르신·노숙인·쪽방촌 보호활동, 야외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수칙 점검, 폭염 저감시설 점검 등을 하고 있다.

도로 노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살수차는 160대에서 212대로 늘렸고, 쿨링로드는 일 3회에서 5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총 26억원을 투입해 횡단보도 그늘막 3281개소와 쿨링포그, 그늘목 등 전년대비 375개 늘어난 총 4441개소 폭염저감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117개 폭염저감시설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폭염에 의한 피해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하기 위해 의료기관 64개소와 서울시 및 자치구 보건소 등 26개소에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폭염특보 발효 시 119순회 구급대를 운영하고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온열질환 신고 시 응급의료 상담 및 구급차 현장 도착 전 초기 응급처치 방법 안내·지도한다.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무더위쉼터 4200개소를 지정·운영한다. 또 쪽방주민 보호대책으로 10개조 20명으로 구성된 특별대책반의 1일 2회 순찰과 쪽방간호사 1일 1회 이상 방문간호를 실시한다.

서울역 등 주요 노숙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혹서기 응급구호반이 1일 4회 순찰·상담 및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노숙인 무더위쉼터 10개소를 24시간 운영한다.

폭염에 취약한 야외노동자 보호대책도 강화한다. 서울시 발주 73개 공사현장에 휴개소 288개소, 냉방기 301개 설치 및 쿨토시, 아이스팩 둥 물품 102개를 비치하여 열사병 예방활동을 추진 중에 있다.

또 공공·민간 건설공사장 2500여개소 중 1051개소에 대해 근로자 휴게 및 편의시설 설치.이용 안내,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물, 그늘, 휴식) 준수여부 홍보 등을 실시하고 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8월 중순까지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야외활동을 자제해 주시고 충분한 물 마시기와 휴식을 통해 건강에 유의해주시길 바란다”며 “공사장에서는 야외 근로자분들이 가장 무더운 14~17시 사이에 실외 작업을 중단하고 휴식을 충분히 취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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