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는 플라스틱 제조업계와 석유화학업계 간 플라스틱 원재료 매매 표준계약서를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표준계약서는 지난해 11월 동반성장위가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석유화학협회, 중소기업중앙회와 체결한 플라스틱-석유화학업계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그동안 일부 관행적으로 행해지는 구두 거래로 인해 중소 플라스틱 제조업체가 어려움을 겪은 탓이다.
이번 표준계약서는 법적 구속력을 가지진 않지만, 플라스틱 원재료 제품명·물량·계약 기간·가격 결정 방식 등을 표준계약서에 담아 양 업계의 공정 거래 기반을 확보했다. 동반위는 석유화학회사와 플라스틱제조업체에 표준계약서를 배포해 원재료 거래 계약 시 활용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플라스틱 제조업계와 석유화학업계는 표준계약서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원재료 공동구매 사업, 플라스틱 제조공정 디지털 전환, 플라스틱 이미지 개선 공동 캠페인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박치형 동반성장위 운영처장은 “산업계 전체가 전기료·금리 인상, 수출 부진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표준계약서는 화학산업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