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C녹십자엠에스(대표 사공영희)는 총 43억9000만원을 투입해 내년 7월까지 파우더형 혈액투석액 제조라인 공장을 신설한다고 25일 밝혔다.
GC녹십자엠에서는 작년 7월 36억6000만원을 투자해 음성 제2공장에 파우더형 혈액투석액 제조라인을 신설하고 있다. 공정 자동화 등으로 공장 증설 비용이 증가하면서 투자 금액 확대를 결정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 제품 출하를 목표하고 있다.
GC녹십자엠에스는 현재 혈액투석액 'HD-Sol BCGA'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증설 제조라인에서는 파우더형 혈액투석액을 제조한다. 파우더형은 기존 용액 제형 제품 단점을 보완해 부피가 작고 가벼워 운송에 용이하고 사용자 편의성도 우수하다.
시장 환경도 긍정적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파우더형 혈액투석액의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GC녹십자엠에스가 파우더형 혈액투석액을 상용화하면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률 증가가 예상된다.
GC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혈액투석액 시장에서 약 50%를 GC녹십자엠에스가 생산한다”며 “파우더형 제품 판매로 혈액투석액 시장 점유율을 높여 지속적인 연 매출 상승과 이익률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엠에스의 혈액투석액 생산 능력은 연간 410만개다. 이는 국내 혈액투석액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