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와 동반성장위원회가 20일 서울 중구 동반성장위원회에서 포장·제지업계 협단체, 대기업과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 한국제지연합회, 한솔제지, 깨끗한나라, 세하, 한창제지 등이 상생협약에 참여했다.
협약은 △원재료(백판지) 관련 국내외 시장정보 공유·거래환경 개선 △종이자원 순환과 박스 포장재류 수요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 발굴 △친환경 포장재의 개발 및 종이 이미지 개선, 신수요 공동 창출 등이다.
협약은 지난 3월 박스포장 원재료인 백판지 가격인상을 둘러싸고 중소 박스포장업계와 원재료 공급 대기업들 간 갈등이 대두됨에 따라 마련됐다. 중기중앙회와 동반위의 양 업계의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을 통해 상생협약을 이끌어냈다. 중기중앙회와 동반위는 상생협의회의 정기적인 개최를 통해 상생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등 상생협력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포장업계와 제지업계는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할 동반자”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편적인 거래 관계를 탈피해 전·후방산업 간 소통을 통한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치형 동반위 운영처장은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양 업계가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촉진하고 상생을 실천하길 기대한다”면서 “동반위는 다양한 갈등의 민간 조정자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