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20일) 서울에서 개최된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경북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내년부터 총사업비 1918억원을 투입해 경북 포항 블루밸리 산단 28만㎡ 부지에 연료전지 기업 30여개사가 입주하는 집적화단지와 입주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소재·부품 성능을 시험하고 시범 운전해 볼 수 있는 성능평가단지, 국산화 시범단지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연료전지 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 완제품 제조·설치·운전 기술을 보유하고도, 핵심 소재·부품 상당수를 해외 수입에 의존했다. 이에 따라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가격 절감을 달성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사업으로 주요 소재·부품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공급망을 내재화해 관련 산업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 산업이 미래 신산업으로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