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화두가 된 기술은 당연히 챗GPT다. 1750억개 알고리즘을 가지고 2022년 하반기 출시된 챗GPT3.5가 반년이 지나지도 않은 2023년 4월 5000억개 알고리즘으로 무장해 챗GPT4.0으로 나오는, 급변하는 기술혁명 시대에 인공지능(AI) 중소기업 생존 전략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된다.
2023년 정부의 긴축 정책과 운영에 따른 자금 확보 어려움, 코로나19 기간 연장된 하반기 대출금 상환 등으로 중소기업 경영 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글로벌 대기업의 거대 AI에 대한 막대한 투자 비용에 따른 시장 선점현상 또한 국내 AI 중소기업의 생존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된다.
인터넷 공간 역시 정부의 공공클라우드 사업에 힘입어 로컬 클라우드 사업자인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이 선방하고 있지만, 많은 국내기업은 AWS, MS, 오라클 등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와 같은 무한경쟁 사회에서 기업의 승패는 막대한 투자자본의 유치 여부와 기술변화에 대한 신속한 적응력에 따라 승패가 갈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중소기업의 투자환경은 매우 열악해 대부분 경영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와 투자자의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중소기업은 혁신 기술 개발, 창의적 서비스 구현, 새로운 시장 개발 등을 통해 자생력을 키워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중소기업의 생존전략으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 분야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더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과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 구성을 통해 많은 사용자가 클라우드를 찾게 유인하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다양한 비즈니스애플리케이션, 데브옵스(DevOps), 사물인터넷(IoT)기술, AI 솔루션을 소개하며 다양한 새로운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우리 정부도 클라우드 사업 분야의 안정적 시장 형성을 위해 클라우드서비스 확인제, 플랫폼 호환성 확인제, 클라우드 상호운영성 시험 등 절차를 통해 자칫하면 혼란스럽게 운영될 수 있는 미래 클라우드 시장의 표준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클라우드서비스보안인증(CSAP) 제도를 해 정보보호 수준 향상 및 보장을 위한 보안인증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잠깐 현재의 광고홍보시장의 변화를 읽어 보자면, 챗GPT와 같은 초거대 AI기술 발전으로 구글과 트위터와 같은 기존 플랫폼 광고 시장은 위축되고, B2C 상업용 광고시장은 유튜브와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메타의 스레드를 통해 지속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라고 판단되지만, B2B 광고시장은 장기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자의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전파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환경의 변화에 따라 중소기업도 상품과 기술을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미래의 시장 지배력을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
정부의 클라우드 산업 정책과 글로벌 기업의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사업 전략에 발맞추어 On-Premise 환경에서 각각의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며 개발·공급하고 있는 서비스와 제품을 다양한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접목시켜 국내로 제한된 시장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궁극의 목표인 매출실적 달성과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필자 역시 2년여 기간 동안 공공 클라우드에 접목시키기 위한 '실시간 영상 비식별화 서비스'를 SaaS 서비스 형태로 개발하여 왔고, 상반기에 CSAP 인증 심사까지 완료해 클라우드 사업자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정부의 개발 자금 지원과 동국대의 원천 기술 연구를 통해 얻은 클라우드 사업 기회를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AI 영상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한다.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가장 강한 종이나 가장 똑똑한 종이 살아남는 것은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 살아남게 되는 것”이라는 찰스 다윈의 명언처럼 급변하는 정보기술(IT)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변화에 따라 진화하는 모습으로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조판희 엠에이치엔씨티 대표 CEO@mhnci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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