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테크노파크(원장 김영집)는 인공지능(AI) 지역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1100억원 규모의 2차 투자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광주테크노파크가 광주시와 올 하반기내 조성을 마무리할 2차 AI 투자펀드는 기업당 10억원 규모로 투자하는 시리즈A 단계 4개로 세분화해 추진한다.
이미 200억원은 지난 5월 운용사를 선정했으며, 하반기에 각각 200억원, 300억원, 400억원 이상 결성가능분야 총 3개 운용사를 추가로 선정해 펀드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운용사 모집은 이달중 광주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2차 AI펀드는 2020년 1098억원 규모의 1차 펀드를 결성한 지 3년 만이다. 광주시와 광주은행 등이 60억원을 출자하고 추가로 민간 투자 등을 받는다. 광주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에 투자펀드의 20% 이상 의무 투자하도록 하고 지역 투자운용사의 참여도 큰 폭으로 늘릴 계획이다.
광주테크노파크는 향후 AI 2차펀드를 비롯해 민선 8기 총 5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지역기업의 데스밸리 극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마중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매월 초 지속적으로 벤처캐피털(VC)과 AI 기업이 만날 수 있는 월례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해 투자유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우수한 AI창업 기업 발굴 및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지역기업의 사업화 성공과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투자펀드를 통한 자금조달 지원이 필수적”이라면서 “AI투자펀드 조성으로 창업초기에 기업들이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인 투자금 확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