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부처 인사·정책 대격변 예고

○…환경부 인사·정책 대격변 예고

환경부가 대대적인 인사를 앞두고 숨죽이고 있는데. 이미 한달 한화진 장관 지시로 1급 실장들에게 사표를 받는 등 '대격변'을 예고했고, 국무조정실·대통령실 출신인 임상준 차관이 부임하면서 물갈이가 예정돼 있기 때문. 1급 인사가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국장급 인사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 환경부는 인사를 통해 조직을 쇄신하고 하반기에는 규제 개선, 물 관리 등 주요 업무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 특히 환경부 소관인 화평법과 화관법이 '킬러 규제'로 언급되면서 이목이 집중된 만큼 납득할 만한 수준의 개정안을 내놔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지는 상황. 4대강을 물그릇으로 활용해 가뭄과 홍수에 대비한다는 전략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 한 장관이 '4대강 물그릇론'을 제시한 데 이어 임 차관도 “물 문제는 이념이나 진영으로 접근할 게 아니다”라고 강조.



○…과기정통부, 신규 통신사업자 찾기 '고심'

과기정통부, 통신시장 경쟁촉진방안 이후 신규 통신사업자 찾기 고심.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한 실무진의 공식 입장은 “열심히 기업들과 접촉을 하고 있으며,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몇 개 기업이 관심 심을 보였다”는 것. 현대자동차,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이 단골로 거론. 하지만, 이들기업은 정부와 언론을 대상으로 한 입장에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기도. 언론을 대상으로 한 비공식(?) 멘트로는 관심이 거의 없다는 입장을 보인 기업도. 신규사업자는 윤석열 정부가 제시한 '통신카르텔'을 깨기위한 가장 직접적인 대책. 하반기 내내 신규 사업자를 통신시장에 모셔오기 위한 노력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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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오성익 지적재조사기획관(왼쪽)이 국토교통부 행정자료실에 책을 기부했다.

○…'에너지 안보 정책' 출간한 공무원

국토교통부 공무원이 최근 에너지 안보와 관련된 책을 세계적인 출판사 '펄그레이브 맥밀런'을 통해 영어 원서로 출간해 화제. '한일의 해외 에너지 투자'가 주제로 동아시아 주축인 두 나라가 에너지 안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였는가를 진단한 것. 국토교통부는 해외 인프라 건설 시장 공략의 주무부처. 이 책은 인프라 투자의 근원적 배경인 세계 에너지 시장의 역사까지 비교 분석한 것. 오성익 지적재조사기획관은 전 세계 연구자와 정책 입안자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책을 썼다고. 그는 저서를 세계은행 그룹 도서관과 OECD 도서관 및 기록 보관소와 함께 국토교통부 행정자료실에도 기증. 출판 수익금은 모교인 제주도 오현고등학교에 기부.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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