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13일 시험인증 전문업체 유로핀즈 케이씨티엘과 국내 정보통신기업 성장과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정보통신과 관련한 사물인터넷(IoT)·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SW)·5G, 스마트가전, 전기차 충전기, 배터리, 태양광 모듈·인버터, 의료기기의 글로벌 공동 마케팅, 시험·인증과 기술지원 등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KTC에 따르면 오는 2025년 8월 유럽의 IoT 사이버 보안 인증이 의무화되고, 영국이 제품 보안 및 통신 인프라 규정 발효(2024년 4월)를 앞두는 등 국제적으로 무역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한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관련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TC는 최근 노르웨이 시험인증기관 NEMKO로부터 국내 최초로 IoT 사이버보안 유럽인증(CE) 시험 대행 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번 유로핀즈 케이씨티엘과의 업무협약으로 국내 수출기업에 한층 높은 수준의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안성일 KTC 원장은 “오는 9월 독일 소재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유로핀스 프러덕트 서비스'와도 지정시험기관 등록과 업무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시험·인증 부담을 줄이고, 인증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국내 정보통신 분야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