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원장 윤호열) 산하 국제협력기반 수출농업 경쟁력강화 기술개발 사업 컨소시엄(주관연구책임자 윤제정)은 지난 2~6일 중국 산동성 칭다오 및 린이시를 방문해 가축분뇨처리 기술 관련 린이시와 란화그룹 등에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국제협력기반 수출농업경쟁력강화사업은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인송지이(대표 정병호)와 농업회사법인 허니엣비(대표 권오길)가 참여한 컨소시엄이다.
린이시는 중국 동부 산둥성의 지급시로 중국 최대 물류중심도시이며 100여개 도매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산동성 내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중국에서 10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인구가 2020년 기준 1100만명에 달한다.
린이시 전신양 부시장 주관 한중 콰징무역 설명회를 겸한 콘퍼런스에서 윤제정 팀장은 환영사를 통해 “두 지역은 농업 분야 강점을 갖는 지역으로 축적된 연구 역량과 린이시의 최첨단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돌발해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또 “두 지역은 모두 생물산업 분야에서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생물산업 연구개발(R&D) 교류협력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우수한 생물자원과 린이시의 풍부한 투자 자원이 결합된다면 생물산업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팀장은 “린이시와 전남지역은 모두 생물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전남지역의 생물관련 기업이 린이시에 진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광주전남 생물관련 기업의 콰징무역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콰징무역이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B2C로 판매되는 제품을 별도의 허가 없이 저렴한 세금으로 판매하는 방식을 가리키는 말로 중국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를 뜻한다. 현재 란화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수입상품성'은 린이시의 최적화된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콰징무역을 중국국제무역의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그는 이어 “두 지역은 모두 축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디지털 기반 돈사 축산폐수 처리시스템 건설을 위한 파트너십이 구축된다면 전남축산폐수처리기술 및 노하우와 린이시의 최첨단 정보기술(IT)과 자본이 결합돼 국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기에 함께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린이시 전신양 부시장은 윤 팀장 제안에 대해 린이시 관계자와 란화그룹 관조군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협력하라고 지시해 향후 협력 비즈니스모델이 어떻게 발전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았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