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롯데호텔에 파워 플랫폼 기반 업무 자동화 환경을 구축했다.
파워 플랫폼은 MS 로코드·노코드 솔루션으로 전문 개발자가 아니어도 애플리케이션(앱)을 구축하고,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도록 지원한다.
파워 플랫폼에는 앱 개발 지원하는 파워 앱스(Power Apps), 업무 자동화를 위한 파워 오토메이트(Power Automate), 비즈니스 분석을 돕는 파워 BI(Power BI), 비즈니스용 웹페이지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파워 페이지(Power Page) 등이 있다.
롯데호텔은 최근 파워 플랫폼을 도입했다. 직원은 간단한 교육으로 필요한 업무를 자동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에 단순 반복 업무를 맡길 수 있다. 롯데호텔은 이를 기반으로 예약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국 17개 롯데호텔에서 연간 1만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오류 발생 가능성도 줄었다.
롯데호텔은 비용도 최소화했다. 기존 로보틱 처리 자동화(RPA) 시스템은 대당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했다면, 파워 플랫폼은 MS 365 기업용 플랜을 확장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개인 사용자를 위한 기능을 내부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롯데호텔은 직원이 파워 플랫폼으로 RPA 모델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파워 플랫폼을 과제 해결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직원 스스로 필요한 앱이나 웹페이지를 개발하거나 고객 서비스, 내부 운영 전반에서 활용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파워 플랫폼은 고도화된 AI 기술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김준우 롯데호텔 디지털전략팀 팀장은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플랫폼은 RPA를 비롯한 업무 자동화를 회사 문화로 뿌리내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개발자 없이도 현업에서 직접 원하는 기능을 개발해 사용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권오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비즈앱 및 테크놀로지 센터 총괄 팀장은 “파워 플랫폼은 직관적이고 유연한 플랫폼으로 예산, 시간, 리소스 등의 제약이나 기술 격차,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등 오늘날 기업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최적화된 솔루션”이라 전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