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제 위기와 관련한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경제 위기가 심각하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포함한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의 삶과 경제 문제가 심각하다. 민생 경제 추락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더 망가지기 전에 즉각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고물가, 수출 부진, 내수 침체 등 기업들의 하반기 경제 전망도 매우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PF 부실도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제2 금융권의 TF 위험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경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추경 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상저하고만 외치는데 실제 현장은 상저하저에 대한 경고음이 흐른다. 근거 없는 낙관론에 집착해서 민생경제가 추락하는 것을 방치하는 경제 기조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민생경제 살리기 추경, 경제 회생 추경을 주장해왔다. 조속한 협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과거 채권 시장 붕괴 직전까지 몰았던 정책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선제적인 비상대응체계 수립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기일수록 안일한 판단은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다. 부책임한 태도로 위기의 파고를 넘기 어렵다. 현실 도피에서 빠져나와 국민의 엄혹한 삶을 개선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