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30년까지 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권을 2개 이상 확보해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35년까지 인천과 광양, 포항을 중심으로 총 126만톤의 청정수소 공급 인프라도 구축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6일 여의도 NH타워에서 투자자 50여명을 초청해 '2023 에너지사업 밸류데이'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사업 확대, 탄소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LNG 밸류체인 완성 △재생에너지 확장 △청정수소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
국내 해상풍력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2030년까지 총 2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전문사와 전남신안 프로젝트 외 서남권 해상풍력, 동남권 해상풍력 등 2∼3개 사업을 모색 중이다.
LNG와 관련해선 내년,미얀마 가스전에 승압플랫폼을 구축해 생산량 확대에 나선다. 호주 SENEX의 생산량을 3배로 확대하고 2026년부터 한국에도 LNG를 공급할 예정이다.
그룹의 사업 거점을 중심으로 총 126만톤의 청정수소 공급 인프라도 구축한다.
청정수소 공급 인프라를 지역별로 보면 2035년까지 인천에 자사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혼소용 수소 인프라를 구축해 청정수소 36만톤을 공급한다.
포항에는 수소환원제철인 '하이렉스'(HyREX)용 수소 인프라를 구축해 청정수소 36만톤을, 광양에는 LNG·수소·암모니아 복합터미널을 세워 청정수소 54만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청정수소 조달의 경우 오만 두쿰 PJT 외 중동, 북미지역과 블루수소 프로젝트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유근석 포스코인터내셔널 IR그룹 팀장은 “에너지 사업은 포스코그룹 제3의 성장동력으로 3년간 3조8000억원 투자를 통해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며 “이번 에너지 밸류데이를 시작으로 식량, 친환경 소재 등에 중점을 둔 밸류데이를 개최해 투자자의 기업 이해도를 꾸준히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