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5일 서울 잠실 소피텔에서 '무역기술장벽(TBT) 대응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TBT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산업계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코웨이 등 15개 대·중·소 수출기업과 협·단체 등 30여 개 기관이 참석했다.
국표원은 TBT 대응 정책과 성과 및 해외인증지원단의 지원사항 등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 유럽연합(EU) 시장의 TBT 분야 주요 쟁점 사항인 EU 배터리법, 사이버보안법, 화학물질 규제 등의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TBT 애로 최다국인 인도 시장의 해외인증 지연, 가전제품 및 배터리 시험 시 국제기준 준용 등 불합리한 기술규제에 대한 애로사항과 기업 의견을 제시했다.
기업들은 자사 TBT 대응 전략을 소개하면서 해외 규제당국을 기업이 직접 상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TBT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진종욱 국표원 원장은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가속화로 세계 각국의 복잡하고 정교화된 기술규제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민·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발굴된 기술규제 애로를 다·양자 회의 등 대외협상에 반영하여 수출시장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