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군중 시뮬레이션으로 다중밀집 위험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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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이태원 압사 사고와 같은 참사를 막기 위해 군중 시뮬레이션을 통한 다중밀집 위험도를 평가한다.

서울시 산하 서울기술연구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군중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를 적용, 다중밀집 위험 지역과 행사(이벤트) 군중 밀집 위험도를 평가하는 연구과제를 4일 공개했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지역별, 상황별 시뮬레이션 연구를 통해 다중밀집 고위험 지역을 미리 예측하고 안전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연구목표로 삼았다. 종로 보신각 일대와 홍대 인근 거리, 이태원, 강남, 명동 등 서울시 주요 인파 밀집 지역을 연구 관련 주요 대상지로 선정했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연구과제를 통해 △군중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및 선행 연구 문헌 조사 △서울시 다중밀집 위험 지역 군중 밀집 위험도 평가 △시뮬레이션 기반의 안전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지난해 이태원 압사 사고 이후 내부적으로 다중밀집 시뮬레이션 관련 1차 연구를 진행했다. 이후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연구과제를 추가하고 외부 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기존 재난 대피 상황이나 군중 이동 시뮬레이션 연구에서는 단순 군중 이동만을 파악해 압사 위험도 평가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선행 연구와 함께 다중 밀집 위험도를 평가하는 시뮬레이션 SW(상용 프로그램) 등을 적용하고 구체적 구현 상황을 살필 계획이다.

연구에서는 다중밀집 위험도 평가를 통해 지역별 예상 인파 규모와 다중밀집이 예상되는 지역별 사고 발생 취약구간이나 위험지도를 작성한다. 또 다양한 상황에서 인구밀집도 변화를 분석하고 향후 군중 관리 방안과 수용한계 인원 초과시 안전대책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기술연구원 관계자는 “8월까지 군중 시뮬레이션을 통한 다중밀집 위험도 평가를 진행하고, 연구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와 다시 논의를 거쳐 관련 정책에 반영하거나 시범사업안을 기획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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