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안 느낀 적은 없다. 두렵기 떄문에 안 한 적이 없는 것이다”
2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프레스 컨퍼런스에 톰 크루즈,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사이먼 페그,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톰 크루즈는 지난해 '탑건: 매버릭' 내한 당시 2023년 여름 한국을 찾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그의 11번째 내한이다. 그는 “올때마다 따뜻하게 환대받았다”며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영화는 '데드 레코닝'의 첫번째 작품이다. 톰 크루즈는 “맥쿼리 감독이 '하나 더 만들까' 했을 때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스케일도, 액션도 커진 만큼 두 개의 영화로 나누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공개된 아찔한 '바이크 점프 액션'은 이번 영화에서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톰 크루즈는 “스토리에 포커스를 맞춰 장면을 그리고 오랜 기간 쌓아온 역량을 발휘했다. 물론 트레이닝도 받았다”라면서 “모든 리스크를 고려해야해서 어려웠지만 모든 것들을 고려한 덕에 하나로 뭉쳐진 이번 영화가 탄생한 것 같다”고 전했다.
위험한 스턴트를 직접 소화하는 톰 크루즈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맥쿼리 감독은 “톰을 안전하게 착륙시켜야 한다라는 마음만 있었다. 촬영이 순식간에 진행돼서 무서움을 느낄 새가 없다”고 했다.
매번 새로운 액션을 선보인 톰 크루즈는 스턴트 촬영마다 항상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내가 겁이 없는 것이 아니다. 겁이나도 괜찮다. 겁에 맞서는 것이 괜찮다”며 “두려움을 안 느낀 적은 없다. 두렵기 때문에 안 한 적이 없는 것이다. '탑건: 매버릭'의 대사처럼 'Don't Think, Just Do'(생각하지말고 그냥 해라) 했다”고 말했다.
페그는 맥쿼리 감독과 다르게 크루즈의 액션을 지켜보면 “보통 창백해진다”고 농담했다. 그는 “톰의 액션이 끝나고 웃음을 터트렸지만 모두 안도감에 웃었던 기억이 있다”고 액션을 지켜본 심경을 토로했다.
크루즈와 수갑을 차고 자동차 추격씬을 촬영한 앳웰은 “영국에서 5개월 동안 드리프트 교육을 받았다”며 “무모한 스턴트지만, 수많은 연습으로 무모한 도전이 아니게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턴트의 경험이 적었던 커비는 전편인 '폴아웃'을 통해 본격 트레이닝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는 “스턴트가 발레같다고 느꼈다. 특히 스턴트의 마스터라고 할 수 있는 크루즈와 작업하게 돼 기뻤다”고 전했다.
클레멘티에프는 영화 캐스팅 전부터 액션을 연습하고 있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미션임파서블에 정말 캐스팅되고 싶었다. 이상해보일까봐 남들에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스스로 '역할을 얻을 것'이라고 몇번이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크루즈는 “폼은 기회를 잡은 것이다. 정말 대단하다. 노력으로 기회를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고 격려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한국을 방문한 앳웰은 “영화를 찍을 당시에도 한국에 오는 것에 대해서 얘기했었다”며 “영화 덕분에 이렇게 새로운 문화권 또 따뜻한 여러분들의 환대를 맞는 것도 대단하다. 어제 도착해서 만난 분들도 정말 저를 따뜻하게 환영해 주셨다”고 전했다.
커비도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내한했다. 그는 “공항에서 선물을 받았다. 처음이다. 한국분들이 정말 따뜻하게 환대해줘서 고맙다”라고 한국 팬들에게 감사를 표현했다.
3번째 내한한 페그는 “한국 정말 사랑한다. 선물받는 것 좋아하는데, 한국 팬들은 나를 환대해주고 잘 포장된 선물까지 전달해 감동받았다”라며 “부산행, 빈센조, 오징어게임까지 한국 콘텐츠 정말 좋아한다. 내 딸은 배우 이동욱의 팬, 나는 김태리의 팬이다. 그리고 BTS 공연을 보기도 했다. 딸과 나는 '아미'(BTS 팬)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와 IMF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내달 12일 국내 개봉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