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인도 노이다 지점 개설...글로벌 사업 확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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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노이다지점 전경. 출처 : 농협은행

NH농협은행이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 지점 개설 등을 통해 지역 거점을 확보하고, 현지 잠재력 있는 은행에 대한 투자를 지속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

농협은행은 최근 인도 노이다 지점을 개설하고 영업을 개시했다. 노이다 지점은 농협은행이 인도 시장에서 처음 설립한 지점으로 서남아시아 지역 거점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농협은행은 인도 뉴델리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수년 동안 노이다 지점을 개설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노이다 지점은 현지 한국계 기업 중심의 기업금융 업무 전반에 주력하며 조기 안정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기업여신, PF, 신디케이트론, 당·타발 송금, 추심, 기업 예금, 신용장 업무, 상환수권 업무 등에 집중한다.

농협은행은 노이다 지점 규모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주재원 4명, 현지 채용직 9명으로 총 13명이 근무 중인 가운데 추후 19명까지 직원을 추가 채용한다.

농협은행은 노이다 지점을 기반으로 서남아시아 지역 네트워킹을 강화할 방침이다. 노이다는 수도인 뉴델리 중심지에서 약 20㎞ 남동쪽에 위치한다. 델리, 구르가온과 함께 NCR이라는 수도권 경제권역을 구성하고 있는 산업 요충지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기업이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수요도 풍부하다.

농협은행은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노이다 지점 개설과 더불어 베트남 호치민 지점을 빠른 시일 내에 설립해 아시아 지역 핵심 거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호치민에서 사무소를 운영하며 지점 개설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외에도 아세안 현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도 고려한다. 특히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내의 고성장 잠재력 보유 은행 또는 현지 디지털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타 시중은행에 비해 글로벌 진출에 있어서 후발주자라는 평가를 뛰어넘는다는 복안이다. 농협은행은 2013년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현재 농협은행은 5월 말 기준 총 8개국에 지점6개, 법인2개. 사무소3개를 운영하고 있다. 총 직원은 851명으로 한국인 직원 39명, 현지 직원은 812 명에 이른다.


정예린 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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