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인 SK팜테코가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유럽 제2공장을 완공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SK팜테코는 프랑스 소재 CGT CDMO 자회사 이포스케시(Yposkesi)가 대규모 상업 생산 설비를 갖춘 제2공장을 완공하고 22일(프랑스 현지시간) 준공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제2공장은 제1공장과 함께 프랑스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제노폴(Genopole)에 위치했다. 5000㎡ 규모 시설로 유럽과 미국의 cGMP(선진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 가이드에 맞춰 설계됐다. 이포스케시는 유럽 최대 수준인 총 1만㎡ 규모 시설을 확보하게 됐다.
제2공장은 CGT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바이럴 벡터인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와 렌티바이러스 벡터(LV)를 임상용부터 상업용까지 생산하게 된다.
바이럴 벡터는 유전자를 타깃 세포와 체내로 전달하는 운반체다. 아데노부속바이러스는 주로 유전자 치료제에, 렌티바이러스 벡터는 세포 치료제에 사용한다.
SK팜테코 관계자는 “이포스케시는 이미 제2공장의 생산 계약을 다수 체결했다”며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알랭 람프로예(Alain Lamproye) 이포스케시 대표는 “첨단시설을 갖춘 제2공장을 완공함에 따라 시간, 비용, 품질 측면에서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며 “빠르게 증가하는 CGT 생산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이포스케시가 SK팜테코의 또다른 투자기업인 미국 CGT CDMO인 CBM과 시너지를 내 글로벌 대표 CGT CDMO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