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잡고 국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와 품질 개선을 위한 핵심 거점을 마련했다.
KTC는 19일 경기도 군포에 있는 본원에서 현대차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E-CQV)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안성일 KTC 원장과 김흥수 현대차 글로벌전략실(GSO) 담당 부사장,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정순규 서울시 친환경차량과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센터가 제공하는 전기차 충전 품질 인증제도(EV-Q)는 기존 법정 인증인 ‘제품 안전성 및 계량 성능 평가’에 충전기의 △내구성·신뢰성 △실충전 성능 △보안성 △통신 적합성 △전자파 적합성 등 다섯 가지 품질을 추가한 형태다. 공익성·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제조사 및 충전사업자에게 열린 방식으로 운영한다.
김흥수 부사장은 “고객이 전기차를 충전하면서 고장 걱정 없이 안전한 충전을 경험하도록 E-CQV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KTC와 함께 시험평가 항목을 개발했다. 전기차 충전 생태계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각종 서비스 구축을 지원한다. 특히 자사 초고속 충전 전기차 충전소 브랜드 ‘E-pit’과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는다.
KTC는 품질인증센터 구축을 비롯해 시험평가 및 인증서 발급 등 EV-Q인증 전반을 담당한다. 향후 국내·외 통합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는 물론 북미, 유럽 등 세계 주요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나라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안성일 원장은 “전기차 중심 전동화 전환 시대에 들어서면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안전성은 물론 품질 확보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E-CQV를 통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전기차 충전시장을 선도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