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AR 스타트업 미라(Mira)를 인수했다. 미국 IT전문매체인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애플은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 프로를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밴 태프트 미라 CEO는 인스타그램 비공개 게시물에 “애플이 미라 인수 일환으로 미라 직원을 최소 11명을 데려갔다”고 올리며 인수 사실을 밝혔다.
애플은 자체 MR 헤드셋인 비전 프로를 WWDC(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미라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AR 스타트업으로 미군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는 미 공군 계약과 해군 계약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 계약은 소규모이며 미 해군과 계약은 70만2351달러 규모다. 미라는 닌텐도 월드와도 계약을 체결한 바가 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마리오 카트에 쓰이는 헤드셋 계약을 닌텐도 월드와 체결했다. 더 버지는 애플이 미라가 체결한 군사 계약을 계속할 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정우찬 기자 uc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