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국립 군산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3년도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4년간 국비 70억 원을 확보했으며, 추후 단계평가를 통해 최장 8년간 국비를 최대 15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도내에서는 2018년 원광대, 2022년 전북대 이후 세 번째 SW 중심대학 선정이다.
SW 중심대학 지원사업은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대학 교육체계를 혁신하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창의적인 SW 전문·융합 인재를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군산대는 ‘산업 DNA’를 갖춘 AI·융합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미래 모빌리티’분야에 집중해 특색있는 교과과정을 발굴하고 미래 전기차, 이차전지, 해양·농생명 등의 미래 먹거리와 신기술을 결합한 내용의 융합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산대는 이미 지난해부터 미래 산업으로의 변화에 발맞춰 교육체계와 제도를 개선해왔다. 소프트웨어학부를 개설하고‘인공지능융합’과 ‘스마트모빌리티’ 분야의 전공을 신설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 수요자인 학생 중심으로 학사 구조를 개편해 학생들이 학부 내의 다양한 전공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T·SK E&S 등 140여 개의 산업체를 비롯해 전북대·원광대중앙대보이시주립대(미국)·에블로커뮤니티대(미국)아헨공과대(독일)자동차융합기술원 등 국내외 대학 및 연구소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인턴십, 해외 교육, 산학협력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군산대의 공모 추진과정에서 지역발전과 미래산업 육성의 기반이 되는 인재 양성을 위해 도비 지원을 확약했다. 군산대가 향후 4년, 최장 8년간SW 중심대학 사업을 내실 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산학학술 연구와 도민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오택림 전북도 미래산업국장은 “SW중심대학 지원사업은 전북도의 주축산업인 농생명바이오·특수목적용지능형기계부품·탄소융복합소재 산업 및 미래신산업인 수소·이차전지 산업과도 잘 어우러질 수 있다”며, “새만금 산업단지와 인접한 군산대에서 올해 사업에 선정된 만큼, 군산대가 핵심 인재 양성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부는 2015년에 5개 대학을 시작으로 매년 공모를 통해 SW 교육을 수행할 신규 대학을 선정하고 있다. 2023년에는 군산대를 포함해 총 13개교가 선정됐다.
군산=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