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여신 송가인이 특급 일일 알바생으로 '도시횟집'에서 맹활약했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먹어봐, 도시횟집’(이하 ‘도시횟집‘)에서는 횟감이 부족한 위기 속에서 여덟 번째 영업을 이어 나가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주 일본인 ‘일식 전문 셰프’에 이어, ‘유명 호텔 셰프’ 손님까지 방문해 ‘도시횟집’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주문하기 전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긴 이들은 회가 나오자, 매의 눈으로 회의 두께 디테일까지 잡아내며 전에 없던 엄격한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이내 일반인이 내기 어려운 음식 퀄리티임을 인정하며, 진심 어린 평가로 모두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부족한 횟감을 공수하기 위해 홀로 낚시에 나선 이덕화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최악의 기상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8시간 넘게 입질조차 없는 악조건 속에서도 이덕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의 정성이 통한 걸까. 결국 출조 8시간 만에 6짜 부시리를 낚는 데 성공한 이덕화. 이후 제작진까지 합류해 낚시하던 중, 심상치 않아 보이는 제작진의 낚싯대를 이덕화가 이어받았다. 10분 넘게 힘겨루기 한 끝에 올라온 건 무려 106cm 부시리. 손님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이덕화의 진심과 함께 고기들은 곧바로 횟집으로 산지 직송됐고, 극적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오직 ‘도시횟집’에서만 볼 수 있는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어 냈다.
이날 총지배인 이덕화의 빈자리는 홀매니저 윤세아가 대신했다. 혼자 주문부터 서빙, 청소까지 일이 배로 늘어난 상황에도 꿋꿋하게 일하던 윤세아는 메인주방과 정확한 소통을 위해 허둥지둥하다가 그만 미끄러져 넘어지고 말았다. 한참을 못 일어나던 윤세아는 아파하던 것도 잠시 바로 홀로 복귀해 정리를 이어갔다. 고된 하루가 이어지던 중 윤세아는, 치우기 쉽게 테이블을 정리해 준 손님 가족을 마주했다. 그녀는 감정이 벅차오른 듯 끝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뜻밖의 배려로 위안받은 모습에 시청자들의 콧날도 시큰하게 만들었다.
다음 날, ‘도시횟집’의 아홉 번째 영업 날이 밝았다. 마지막 영업답게 ‘트로트 여신’ 송가인이 특급 알바생으로 합류했다. 회주방 보조를 맡은 송가인은 야무진 손놀림으로 생선 손질부터 싱크대 청소, 목장갑 빨래까지 ‘갓벽’한 면모를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회주방 일을 완벽하게 마치고 메인주방까지 찾아가 멤버들을 도우며 복덩이 알바생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다음 주, 피날레를 장식할 송가인의 특별한 디너쇼까지 예고돼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이런 식당 예능은 없었다. 재료 공수부터 직접 해 여러 어종을 이용한 각양각색의 요리를 보여준 건 도시횟집이 유일하다. 멤버들 역시 단순히 재미를 넘어서, 손님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결과 많은 손님과 시청자들에게 행복한 기억을 남겼다. 어느덧 마지막 영업을 앞둔 도시횟집. 과연 끝까지 무탈하게 영업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음 주, ‘도시횟집’의 마지막 손님맞이가 공개된다. 송가인의 특별한 디너쇼를 곁들인 횟집 프로젝트 대장정의 마무리는 6월 8일 목요일 밤 10시 30분 채널A ‘나만 믿고 먹어봐, 도시횟집’에서 공개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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