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이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만나 용인의 주요 사업에 대한 정부의 내년도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최상대 차관을 만나 용인 주요사업 6개에 대한 국비 378억8000만원을 책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업은 △용인 에코타운조성(218억6000만원) △장평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97억원) △남사·고매·천리 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49억2000만원) △용인 추계 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설계비 7억원) △모현 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설계비 4억9000만원 △상현 공공하수처리시설 개량사업(설계비 2억1000만원) 등이다.
이 시장은 “용인시 처인구에는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와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공동주택 단지도 지속적으로 들어서고 있어 상·하수도, 도로 등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며 “6개 사업 중 신규로 시작될 사업 3개는 설계비만 책정해서 주면 되고, 나머지 3개 사업은 계속 사업인 만큼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비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처인구 모현읍 추계리 등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상수원 수질개선에 긴요하고, 상현 공공하수처리시설 개량사업은 광교호수공원 수질 보전을 위해 꼭 해야 하는 것들인 만큼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서 설계비를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지도 82호선 남사읍 북리~이동읍 송전리 5.1㎞ 구간 확장 공사의 시급성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국지도 82호선 확장 구간의 토지보상비 증가로 도로 건설 비용이 대폭 늘어나 국가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82호선 정비는 필수 불가결하므로 기재부가 82호선 일부 도로 신설과 정비에 특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시장께서 건의하신 내용과 함께 주신 자료는 충실하게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