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가 전기차 전력전자(PE) 부품 분야 국내 대학과 손잡고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선도할 기술 확보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3일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서울대 등 국내 11개 대학과 ‘전동화시스템 공동연구실’ 설립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참여 대학은 PE 부품 분야별 인버터그룹, 구동모터그룹, 충전그룹 등 3개 분과를 구성해 차세대 기술을 연구한다. 인버터는 전기차 전비 향상과 고성능 제어 기술 연구를, 구동모터는 초고밀도 모터 개발과 신재료·신냉각 기술 연구를 각각 담당한다. 충전 그룹은 빠르고 편리한 충전 시스템 구현을 위한 충전기 및 컨버터 기술을 개발한다.
현대차·기아는 산학협력 전문기관 현대엔지비와 함께 연구실 운영을 총괄하고 예산을 지원한다. 현대차·기아 연구원들과 대학 연구팀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수연구원 채용연계도 추진한다.
정진환 현대차·기아 전동화설계센터 상무는 “국내 최고 연구진과 공동연구실을 통해 전동화 시대를 선도할 인력을 양성하고 초격차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