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탐구생활' 스리랑카 편 굿바이…정동원-이경규, 드디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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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탐구생활’ 정동원이 김숙과 함께하며 한층 더 성장했던 스리랑카에서의 마지막 날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글로벌 프로젝트 ‘지구탐구생활’은 정동원이 스리랑카에서의 고된 노동은 잠시 접고, 스리랑카의 다양한 맛과 이색 낚시 체험, K-음식과 K-트롯으로 현지인들과 하나 된 모습을 보이며 빵빵 터지는 웃음과 폭풍 공감을 선사했다.

먼저 정동원과 김숙은 수다뜨가 자주 가는 청과물 시장을 찾아 스리랑카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식재료들을 구경했다. 그중 고추의 냄새를 맡아본 김숙은 호기심을 드러냈고, 이내 두 사람은 4단계까지 있는 스리랑카 매운 고추 먹기에 도전했다. 간발의 차이로 1단계 고추를 놓친 정동원은 2단계 고추를 한입 물고는 불타는 매운맛에 열이 올라 걸친 셔츠까지 벗어버렸고, 김숙은 1단계 고추를 먹은 후 멀쩡한 듯 보였지만, 연기였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지켜보던 스리랑카 상인이 4단계 고추를 아주 미량으로 먹는 시범을 보이자, 갑자기 ‘K-매운 부심’이 폭발한 정동원과 김숙이 4단계 고추를 먹는 과감함을 발휘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바로 시장 바닥에 주저앉은 채 매운맛에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으로 웃음바다를 이끌었다.

이어 수분 충전을 위해 과일가게로 간 두 사람은 별 모양의 특이한 ‘스타프루트’를 샀고, 레몬, 버터, 레드 바나나까지 있는 것을 보고 신기해했다. 김숙은 가장 가격이 비쌌지만 특별했던 ‘레드 바나나’를 구매하며 강력 추천했다. 이후 정동원, 김숙, 수다뜨는 문을 닫은 한식당을 청소했고, 정동원은 거침없이 의자를 들고 테이블을 옮기며 어느덧 익숙해진 ‘청소 달인’ 면모를 드러내 김숙을 미소 짓게 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스리랑카에서 한국에 가고 싶어 시험을 지원한 사람이 무려 8만 5천 명이라는 사실을 듣고 놀라워했다.

이후 정동원과 김숙은 인도양의 거친 파도에 맞서 가느다란 장대 위에 올라 낚시를 하는 ‘스틸트 피싱’을 체험할 수 있는 바다로 향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전통 의상인 ‘룽기’를 입고 터번을 두른 채 바다로 들어간 순간, 거센 파도로 인해 정동원은 종이 인형처럼 나풀대 폭소를 유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장대에 올라간 두 사람은 물고기가 계속 잡히지 않자 잠시 시장에서 사 온 과일 먹방에 집중하기도 했지만, 정동원이 마지막에 물고기를 잡자 환호를 터트렸다.

무엇보다 정동원은 열일곱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생선 손질 실력으로 ‘생선 마스터’에 등극한데 이어 생선구이까지 척척해내는 ‘정셰프’로 변신해 김숙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수다뜨가 현지 친구들을 초대했다며 매콤 닭발과 한국식 족발을 준비하는 가운데 김숙은 어묵탕을 조리해 ‘K-푸드’ 한상차림을 완성했다. 곧이어 친구들이 도착했고, 이중 데릭은 2007년생인 정동원이 태어나기도 전인 2003년에 거제도에 있었다며 한때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에 대해 설명해 정동원을 놀라게 했다.

이때 데릭이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것을 간파한 김숙이 정동원, 데릭에게 경상도 사투리를 제안했고, 이로 인해 스리랑카 한복판에 하동-부산-거제어가 동시에 삼중창으로 울려 퍼지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던 상황. 이어 데릭이 ‘어머나’를, 수다뜨는 ‘아파트’를 애창곡으로 전한 끝에, 정동원이 “한 일주일 더 있고 싶어요”라는 소감을 털어놓으며 스리랑카의 마지막 날을 따뜻하게 마무리했다.

그런가 하면 ‘다음 주 예고’에서는 ‘예능 대부’ 이경규와 ‘예능 병아리’ 정동원의 극적인 첫 만남이 담겨 궁금증을 높였다. ‘몰카 장인’ 이경규의 진두지휘 아래 펼쳐지는 정동원의 서프라이즈는 과연 성공할 것인지, 순진무구한 정동원과 이 모든 것을 계획한 이경규가 만들어갈 케미는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구탐구생활’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