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와 칠레 간 자유무역협정(FTA) 개선을 위한 제7차 공식협상이 22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산업부 통상교섭본부는 지난해 10월 한덕수 국무총리의 칠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협상 재개 분위기가 조성된 데 따라 칠레 정부와 후속으로 논의해 이번 협상을 이끌어냈다.

이번 협상은 2021년 10월 6차 협상 이후 2년여만에, 대면 협상 기준으로는 2019년 10월 3차 협상 이후 약 4년만에 재개된다. 수석대표 회의와 상품, 협력, 무역원활화, 지재권, 성평등, 노동, 환경 등의 분과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상 수석대표인 안창용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기획과장은 “한-칠레 FTA는 지난 2003년 양국이 서명한 우리나라 최초의 FTA”라면서 “그동안 양국 교역규모가 5배 증가하는 등 교역 확대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칠레 FTA가 상품교역을 뛰어넘어 공급망, 에너지·자원 협력, 디지털 무역 등 변화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