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일본 택시 호출 1위 업체 고(GO)와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GO는 일본 최대 택시 회사 일본교통홀딩스가 운영해온 재팬택시와 일본 IT기업 디엔에이(DeNA)의 무브가 2020년 사업을 통합, 출범했다. 지난달 사명을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스에서 GO로 변경했다. GO앱은 일본 지역 90%의 도도부현에서 제공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GO의 전신인 재팬택시에 15억엔을 출자, 협력을 시작했다. 당시 재팬택시가 해외기업과 자본제휴를 맺은 것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최초다. 2019년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로밍 서비스를 일본에서 선보였다.
양사는 한국과 일본 국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코로나로 인한 택시 기사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택시 공급을 확대하고 배차를 효율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으로 서비스 연동을 늘려 이동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일본에서 카카오T를 통해 GO에 연결된 일본 택시를 이용할 수 있지만 반대는 불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향후 GO앱과 카카오T 앱의 양방향 연동이 구현되면 국내 택시 업계 수요 확대에도 도움이 될것”이라고 기대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GO는 중장기 과제로 ‘글로벌 모빌리티 얼라이언스(가칭)’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