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와 하나금융그룹이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목표로 차세대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한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11번가와 하나은행·하나증권·하나카드가 16일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본사에서 ‘통신·금융·미디어·유통 데이터 결합 신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6개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업종간 고객 데이터 가명결합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차세대 신용평가 모형 개발 △통신·금융이 결합된 데이터 기반 신규상품 개발을 공동진행하기로 했다. 각 사의 데이터를 개인신용평가에 추가해 활용함으로써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이용자(씬 파일러·Thin filer)들의 금융 복지를 향상한다는 목표다.
6개사는 차세대 신용평가 모형 개발을 위해 이동통신과 금융, 온라인 정보 등을 가명정보 결합 방식으로 활용한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주부·은퇴자 등 금융거래가 없는 이용자도 신용평가가 가능해져 맞춤형 중금리 대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6개사는 데이터 결합을 통해 각 사의 기존 통신·금융 상품을 고도화한다. 고객맞춤형 상품 타겟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데이터 기반 신규 상품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데이터와 금융이 결합된 서비스모델 선점을 노리고 있다.
장홍성 SK텔레콤 AdTech CO장은 “이번 가명정보 결합을 통한 신사업 추진은 데이터를 통해 ESG경영을 실천하는 또 하나의 통신과 금융 협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현우 하나은행 데이터본부장은 “다양한 업종 간의 데이터 결합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