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목포대에 화합물반도체센터를 구축하는 등 전기차, 5·6세대 통신, 우주항공, 에너지 분야 등에서 수요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화합물반도체 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화합물반도체센터는 화합물반도체 설계·제작(외주)·후공정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기술 지원체계를 갖춘다. 제작은 국내·외 화합물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윈세미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담당하며, 화합물반도체센터는 전국 대학 및 기업에 시제품 제작과 후공정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경기도 등 타 지역에 본사가 있는 웨이브피아 등 10여개 화합물반도체 기업이 입주해 우주항공·통신 등 관련 반도체 사업을 진행한다. 8월까지 구조 변경 및 기업 입주 절차를 거쳐 9월께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도는 기업 지원부터 센터 운영 전반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목포대는 지난 3월 전국 11개 대학, 연구기관 및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업무협약을 했으며, 화합물반도체센터를 중심으로 반도체 후공정 인력양성 및 채용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40명 이상의 교수와 함께 소재, 공정설계, 공정장비 등 맞춤형 교육을 학·석·박사 및 실무인력에게 제공해 우수 인력을 지속 배출할 예정이다.
김종갑 도 전략산업국장은 “국제 시장조사기업 욜디벨롭멘트에 따르면 대표적 화합물반도체인 질화갈륨(GaN) 시장 규모는 2021년 1억2600만달러에서 2027년 20억달러로 연평균 59% 증가할 전망”이라며 “화합물반도체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등 반도체 인력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산업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도록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