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SK텔레콤 오픈 2023’에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미디어 기술을 도입한다.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 핀크스 GC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23’은 올해로 26회를 맞는 한국프로골프투어(KPGA) 메이저 골프 대회다.
‘SK텔레콤 오픈’은 매 대회마다 SKT가 보유한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골프 대회에 적용, 기술과 스포츠의 융합을 선보이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경주 공동집행위원장이 AI 휴먼으로 대회 중계 및 현장에 등장한다. ‘AI 최경주 공동집행위원장’(이하 ‘AI 최경주’)은 생중계 화면에서 라운드별 관전 포인트 등 다양한 경기 정보를 시청자에게 전달한다.
‘AI 최경주’ 개발에는 SKT의 음성합성 기술과 딥브레인 AI의 페이스 스왑 기술이 활용됐다. 최경주 선수의 과거 영상에서 추출한 얼굴 및 음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휴먼 모델링 기술과 SKT의 음성합성 TTS(Text to Speech) 엔진을 결합했다.
또한 중계방송 중 AI로 복원한 ‘소년 AI 최경주’가 실제 최경주 선수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될 예정이다. 과거 화재로 어린 시절 사진을 대부분 잃어버린 최경주 선수를 위해 SKT의 AI 이미지 복원 기술 ‘슈퍼노바’와 음색을 분석·출력하는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소년 AI 최경주’의 얼굴과 목소리를 영상으로 재현했다.
‘소년 AI 최경주’ 복원과정에는 사진 한 장만으로도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미디어 리인액트먼트 기술을 적용했다.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 담당은 “AI 휴먼 등 새롭고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골프 팬들이 일상으로 다가온 AI 기술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와 미디어 영역에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