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최근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한 서산공항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재기획 용역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산공항 사업은 충남 서해안권 항공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활주로 등은 서산 군비행장 시설을 활용하고 여객터미널은 민항시설로 건설하는 약 5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지난 5월 9일 개최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결정된 바 있다. 여객터미널과 계류장 등을 신설하는데 53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며 경제성(B/C)은 0.81, 종합평가(AHP)는 0.456을 받아 탈락했다.
국토교통부는 15일 공항정책관 주재로 국토부 - 충청남도 협력 회의를 개최해 서산공항 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사업 재기획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 재기획 용역을 통해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자세히 분석하고 사업계획을 보완해 타당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계획에 반영된 각 공항시설의 필요성, 규모 등을 살펴 사업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상일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은 “국토부의 서산공항 사업 추진의지는 변함없으나, 기존의 사업계획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만큼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 보완해 절차를 신속히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