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완전한 일상회복…정부 “내수활력 촉진, 물가안정 지원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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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12일 다음 달 단행될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조치에 대해 “완전한 일상회복과 함께 내수 활력을 촉진하고 물가안정과 기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방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3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내수활성화 대책 추진상황 점검 및 향후계획 △지방 공공요금 동향 및 대응방안 △기업활동 지원을 위한 통계 활용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한 가운데, 한국정부도 11일 대통령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6월부터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를 발표했다.

방 차관은 “3년 4개월만에 사실상 ‘완전한 일상회복 단계’로 진입한다”면서 “정부는 대면서비스업 중심 소비회복세를 이어가는 한편, 최근 증가하는 방한 관광객 유입을 촉진해 여행수지가 개선될 수 있도록 지난 3월 발표한 내수활성화 대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6월 여행가는 달’을 앞두고 ‘3만원+α’ 숙박쿠폰, KTX 30~50% 할인, 14개 도시 시티투어 50% 할인 등 여행가는 달 혜택과 참여 방법을 다음 주 발표해 국민들이 미리 여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방 차관은 “5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말을 ‘여행이 있는 주말’로 지정하고 지역별로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할 것”이라며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의 경우 최대 19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며 31일까지 모집을 완료하고, 추후 국민들이 필요한 시점에 여행자금 적립금을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8일까지 ‘2023년 대한민국 동행축제’, 다음달 3일까지 ‘하동 세계 차 엑스포’를 열고 오는 27일에는 ‘부산 드림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달부터 이어지는 메가 이벤트와 릴레이 K-푸드 행사 등 내수붐업 패키지도 추진 중이다.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3.7%를 기록, 14개월만에 3%대로 진입하는 등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국제에너지 가격 불확실성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방 차관은 “하반기에는 지방 공공요금 인상이 주된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원가 절감 및 경영 효율화 등 자구노력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고, 불가피한 인상요인이 있다면 시기를 최대한 이연·분산해 국민부담을 최소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사회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산업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양질의 적시성 있는 통계 활용은 기업 성장과 신산업 창출의 중요한 요소 평가된다. 정부는 기업이 통계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방 차관은 “기업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신규 통계를 확충하고, 속보성 지표 개발 등 시의성을 높이겠다”면서 “통계 검색 기록에 기반한 관심주제 통계 추천 등 큐레이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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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현장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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