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중소벤처기업부·한국표준협회·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시스템반도체, 로봇분야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정부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민간검증 트랙에서 KT가 성장 지원한 5개사가 최종 선발됐다. 선발된 기업은 3년간 최대 6억원 이내 사업화 자금과 기업수요에 따라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 등 총 11억원 자금을 직접 지원받는다.
KT는 지난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팹리스) 리벨리온에 300억원규모 전략 투자를 했다. 리벨리온에서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아톰’을 KT IDC에 적용 예정이며 KT에서 개발 중인 초거대 AI서비스 ‘믿음’에도 탑재한다.
모레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KT가 2021년 전략 투자를 진행한 이후 AI 학습용 클라우스 서비스, 초거대 AI 모델 개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업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래블업은 기업들이 AI학습을 위해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 ‘백엔드닷에이아이’를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KT에서 개발 중인 초거대 AI서비스 믿음의 서비스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리벨리온과 모레 등과 함께 한국형 AI반도체 풀스택을 위한 동맹을 구축, AI산업 공룡인 엔비디아에 대한 국내 AI인프라 의존도를 낮추고 AI반도체 자립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로봇분야에서 추천한 엠투엠테크는 AI와 사물인터넷(IoT)이 결합된 사물지능형 융합기술(AIoT) 전문기업이다. KT는 추진 중인 서비스 로봇사업과 연계해 사업협력을 진행 중이다.
초격차 분야에 선정된 5개사에게는 향후 KT 브릿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전시회 참여지원, R&D 등 자금 지원 등 선정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KT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중점 육성할 초격차 분야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해 국가 미래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