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약 개발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는 홍유석 총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내년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해 홍유석 신임 총괄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신임 총괄대표는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홍 신임 총괄대표는 한국 릴리 대표, 일라이 릴리 본사 이머징마켓 사업본부 전략 및 사업개발 총괄 수석 임원, 한독테바 대표, GSK 한국법인 대표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다국적 제약회사의 북미법인 대표로 선임돼 2018년부터 GSK 캐나다 제약사업 법인 대표로 근무한 바 있다. 최근에는 디앤디파마텍 대표로 근무했다.
회사 측은 홍 신임 총괄대표가 30여 년간 글로벌 제약산업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놈앤컴퍼니에서 현재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인 신약 개발 후보 물질 사업화와 현재 진행 중인 해외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는 데 글로벌 시각을 갖춘 전략과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놈앤컴퍼니는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및 신규 타깃 면역항암제 임상을 진행 중이며, 해외 사업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에는 뇌 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기업인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해 임상을 진행 중이며 2021년 미국의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리스트랩스를 인수해 CDMO 신사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해외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놈앤컴퍼니는 파이프라인의 기술 수출(L/O)과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이 중요한 시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지금까지 서영진 대표가 지놈앤컴퍼니에 기여한 많은 공에 감사를 표하며, 마지막까지 경제사절단행사에 참석해 최선을 다해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번 홍유석 총괄대표 영입은 현재 당사가 필요로 하는 사업개발(BD)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시의적절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신임 총괄대표가 여러 다국적 제약사에서 국내 해외 비즈니스 운영, 사업개발 및 전략 분야에서 다양한 커리어를 가져온 만큼 그간의 경험에서 많은 성과를 기대한다”며 “특히 상장 후 지금까지 신약 연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올해는 지놈앤컴퍼니가 대내외적으로 새로운 동력을 가져야 할 시기인 만큼 새롭게 구성된 경영진의 활약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22년부터 지놈앤컴퍼니를 이끌어온 서영진 대표는 이달 31일 자로 퇴사한다. 서 대표는 2018년 6월 회사에 합류한 이후 코넥스 상장 및 코스닥 이전상장을 주도했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에 맞춰 사업전략 수립 및 내부 조직의 운영 체계화를 담당함으로써 회사 안정화에 기여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