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는 10톤급 디벨론 불도저(모델명 DD100)가 독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제품 디자인으로 본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출품한 ‘불도저’는 소형 건설기계에서 가시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전자 냉각 시스템을 차량 뒤에 장착해 전면 엔진룸을 콤팩트하게 만들어, 운전자들이 토공판(Blade)를 더 잘 볼 수 있으며 경쟁사 대비 우수한 가시성을 확보했다. 또한 운전자가 작업 영업을 쉽게 볼 수 있도록 더 좁은 차제 디자인을 적용했다.
아울러 캐빈과 차체 외부 커버의 대부분을 공용화해 개발 및 제조 비용을 절감하면서, 제조 공정 탄소 배출량도 줄였다. 운전시도 글로벌 탄소 배출 기준을 충족하고, ECO 모드 선택 시 5%연비도 개선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수상으로 주요 제품에서 모두 국제 디자인상을 수상하게 되며 남다른 디자인 파워를 보여주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0년 레드닷 본상(미니굴착기 ‘DX17z-5’),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휠로더 DL-7시리즈), 2021년 IDEA 본상(소형 휠 굴착기 DX100W)을 수상하는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했다.
HD현대 건설기계 디자인을 총괄하는 ‘디자인센터’의 역할이 컷다. 지난 해 12월 판교 GRC에 오픈한 디자인센터는 디자인 모델과 시안을 품평할 수 있는 오디토리움, 제품의 재질과 색상을 품평하고 전시하는 CMF룸, 다양한 조명 연출을 통해 색상과 재질을 분석 및 평가하는 하모니룸 등을 조성해 디자인 분야 시너지 창출을 이끌고 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부터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에서 주관하는 대회로 미국의 IDEA,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는 56개국 1만1천여 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제품 디자인 분야 수송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