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 국내 최초 무탄소순수 전기 여객선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운항

친환경 소형선박 및 선박용 연료전지 제작 전문기업 빈센(대표 이칠환)은 자체 설계·제작한 국내 최초 무탄소 순수 전기 추진 여객선 '정원드림호'가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서 지난 1일 출항식을 갖고 정식 운항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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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서 순수 전기 추진 여객선 정원드림호 출항식.

'정원드림호'는 전장 14.84m, 전폭 3.62m 크기에 184㎾ 배터리와 66㎾ 전기 추진동력을 갖추고 있다. 순수 전기 추진뿐만 아니라 친환경 소재인 알루미늄 선체를 적용해 내구성이 강하고 부식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없으며 재활용이 가능하다. 승선 인원은 선원 포함 22명이다.

빈센은 해양수산부와 한국선급(KR)으로부터 동시에 형식승인을 받은 선박용 배터리 시스템을 정원드림호에 적용했다. 선박용 배터리 시스템은 한국전기연구원(KERI)으로부터 과전류 시험 등 50여개 항목에서 안전기준 시험을 통과했다. 기존 디젤연료 선박에 비해 유지비용이 50% 이상 절감되는 효과와 함께 순수 전기 추진으로 탄소배출량이 제로다.

정원드림호 뱃길은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국가정원 뱃길로 호수정원부터 동천테라스까지 왕복 5㎞ 구간이며, 1일 10회 운항한다. 이 뱃길은 고려시대 저장 및 운송을 위해 지방에 설치하는 해룡창이 위치했던 기록이 있어 뱃길이 복원되고 정원드림호가 운항하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순천 도심과 순천만 국가정원을 잇는 '국가정원 뱃길'은 출렁다리와 꿈의 다리를 지나는 아름다운 동천의 모습을 즐길 수 있으며 저녁엔 오색 조명으로 화려하고 매력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정원드림호 운항은 5월부터 10월 박람회 폐막까지 운항될 예정이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20시 30분까지 운항한다. 10년 만에 열리는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순천도심,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등 200헥타르(㏊)에 달하는 부지에서 이뤄진다. 최근 개막 23일 만에 200만 관람객을 돌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빈센은 5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0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가해 최초 순수 전기 추진 여객선인 '정원드림호' 절개 목업을 전시해 친환경 전기 추진 선박을 홍보한다.


순천=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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