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인증 전문 스타트업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가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선다. 신규 조달하는 자금은 홍콩법인 설립과 솔루션 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1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는 최근 프리A 투자라운드를 열고 재무적투자자(FI) 모집에 나섰다. 기업가치 135억원을 목표로 15억원 가량의 신규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는 지난해 상반기 아주IB투자 등으로부터 7억원을 투자받았다. 시드투자 치고는 적지 않은 규모다.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는 데이터에 기반한 KC인증 통합 솔루션인 'LooKC'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40만건 이상의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유통되는 모든 제품에 인증 솔루션을 구축한다.
최근 빠르게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확대하면서 KC인증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물량의 40%는 KC인증 대상으로 집계된다. 오픈마켓 판매자 다수가 KC인증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직접 인증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김선향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 대표는 “일반인이 직접 인증을 진행하는 것은 오픈북으로 사법시험을 보는 수준으로 어려울 정도”라면서 “KC인증 정보가 필요한 오픈마켓 판매자에게 통합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증 진행에 필요한 절차와 기간, 비용 등 실무 정보까지 안내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가 선보인 'LooKC'는 수년에 걸쳐 재분류한 데이터를 토대로 간편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6개월도 지나지 않아 100건 이상의 KC인증업무를 유치했다. 오픈마켓 중소형 사업자 대상의 KC인증을 넘어 향후에는 신뢰성 등 신규 인증 시장으로 업무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