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아반떼 경주차 '엘란트라N TCR'이 글로벌 투어링카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석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8일~30일 포르투갈 알가르브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23 TCR 월드 투어'에서 엘란트라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이 첫 결승 레이스에서 더블포디움(우승·준우승)을 동시에 확정했다.
TCR은 프로 레이싱팀이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해 출전하는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 레이싱 대회다. 레이싱팀 소속 드라이버는 650명 이상이다. 올해 TCR은 포르투갈을 시작해 벨기에, 이탈리아, 헝가리 등 4개 대륙 7개국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총 9번의 레이스를 거쳐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상위 15명은 올해 말, 내년 초 진행되는 'TCR 월드 파이널'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현대차는 지난해 대회에서 종합 우승 달성에 기여한 'BRC 현대N 스쿼드라 코르세' 팀 소속 미켈 아즈코나,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와 동행한다. 엘란트라N TCR 경주차로 출전한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는 이번 결승 레이스에서 22분38초708 기록으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개막전 우승을 선사했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TCR 월드 투어 개막전에서 더블 포디움을 달성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고성능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