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핀테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 체계를 만든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24일 핀테크 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글로벌 진출 활성화는 핀테크 산업 재도약을 위해 포기할 수 없는 정책과제”라면서 “핀테크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창업과 성장부터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체계를 고도화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인도네시아 등에서 전기차 운행·배터리 데이터 기반 여신서비스 제공하는 에이젠글로벌 △퀀트기반 자산운용 솔루션을 통해 미국에서 합작 자산운용사를 설립한 웨이브릿지 △블록체인 검증기반 보안인증 솔루션을 통해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에프엔에스밸류 3사가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해외진출 활성화 과제에 대해 △유망한 핀테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자금 지원 △해외시장정보(규제, 시장규모, 경쟁현황, 현지문화 등)제공 및 해외진출 컨설팅 확대 △현지 금융회사·핀테크 기업과 협업을 위한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
금융위는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는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핀테크 랩 등 거점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펀드 등 한국 의무 투자 비율이 있는 펀드 정보를 제공해 해외진출과 투자를 연계하고, 핀테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해외진출 정보와 지원사업 등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내수시장이 제한적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핀테크 기업이 혁신금융 모델을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 진출은 생존이 걸린 필수 과제”라면서 “향후 금융의 빠른 디지털 전환이 예상되고 국내 기업 생산과 수출 비중이 높은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중동에 이르기까지 국내 핀테크 기업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