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1일 신안 지도읍 자동리 일원에서 노동집약적 재래식 양식에서 벗어나 미래 스마트 양식산업으로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 서삼석 국회의원,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박우량 신안군수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유망 양식품종인 새우와 개체굴의 양식기술 자동화,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최적 양식 환경을 구축해 스마트 양식기술을 개발, 실증한다. 수산물 양식 환경과 생육 데이터 수집 분석을 통한 미래 스마트양식으로의 대전환이 기대된다.
테스트베드에는 양식에 사용하는 물을 99% 이상 재사용하는 순환여과방식 센서, 통신 및 데이터 저장장치, 스마트양식 플랫폼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양식장이 조성된다. 스마트 기술을 통해 연간 새우 5000만 마리, 개체굴 1억 마리 종자를 생산할 계획이다. 창업·귀어인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양식을 단기간에 습득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쓸 방침이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양식산업 대전환의 계기가 될 스마트양식 기술 개발과 실증을 통해 수산업의 새로운 길을 열어 세계로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부지 6만7408㎡ 면적에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와 배후부지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572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97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을 완료하면 새우를 안정적으로 생산, 친환경 식품으로 거듭나고, 신안의 친환경 개체굴 '1004굴'이 세계 최고의 명품 굴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