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 모든 가전 생산·판매까지 CO2 절반 줄인다

독일 프리미엄 가전 밀레가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가전제품의 생산과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절대 배출량을 50%(2019년 대비) 이상 줄인다고 20일 밝혔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은 2025년까지 7500톤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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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 드럼세탁기 WWV 980 세탁량 감지 센서로 에너지 소비량을 조절해준다.

지난해 밀레는 제품 생산부터 사용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모든 단계에서 지속가능성 실현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100% 탄소중립 가전제품 제조 △제품 재활용을 통한 폐기물 감소 등의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밀레는 환경과 지속가능 경영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년 간 가전제품 전기 소비량을 평균 55% 줄였고,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생산 시설에서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해 매년 이산화탄소를 1600톤 이상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로 알루미늄을 생산하고, 오븐 제품에 쓰이는 알루미늄은 전량 재활용이 가능하다.

한국법인 밀레코리아도 지난 3월 25일 '어스아워(Earth Hour)' 캠페인에 참여해 강남에 위치한 본사 사옥의 조명을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모두 소등하기도 했다.

밀레코리아 관계자는 “밀레는 ESG 경영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지속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의무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