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케이블 전문업체 무송지오씨(대표 박인철)가 경영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비상경영체계로 전환해 제2의 창업이라는 각오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인한 어려운 경영여건을 타개하기 위한 투자유치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현지 법인을 비상경영체계로 전환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국제적인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통신용 광케이블 국내·외 주요거래처와 올해 계약물량 확대, 향후 2년간 공급물량 확보 영업 전략회의를 개최했으며 세계에서 2번째이자 국내에서는 독점생산하고 있는 원전용 광케이블 시장 공략에 영업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신규 거래선으로 부상하고 있는 미주지역 등에 대한 공급망 확대를 위한 투자유치도 추진한다.
해외현지 법인에 본사 경영진 상주근무 체계를 구축해 원자재구매, 발주, 생산, 영업, 회계 등을 실시간으로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원가 절감과 해외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 핵심 기술인 광센서기술을 접목해 개발을 마치고 시판중인 수질센서(DO센서시스템)보급도 확대하기 위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광의료기기인 심혈관 관상동맥 혈압측정시스템(FFR센서시스템) 국내·외 의료기기인증 등 최첨단 광센서신제품 개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협력기업인 무송엘티시가 개발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 (FDA) 승인까지 획득한 무채혈진단기 제조 납품과 양산설비 구축도 조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박인철 대표는 “최근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20여년의 경영 노하우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확보하고 있는 국내·외 주요 거래선의 지원과 협력 네트워크가 만큼 투자유치를 통해 회사의 운영자금은 물론 원자재구매 자금의 안정적 투입기틀을 마련하고 새로운 미래 신 성장 동력을 구축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