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F 디자인 어워드' 역대 최대 80개 수상

삼성전자가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금상 1개를 비롯해 역대 최대인 총 80개 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등 총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금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을 포함해 제품 부문에서 32개, UX·UI 부문에서 35개, 콘센트 부문에서 11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1개, 패키지 부문에서 1개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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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금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금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은 냉장고·와인셀러·오븐·후드로 구성된 주방 가전 조합이다. 알루미늄·스테인리스·세라믹 등 차별화된 소재를 적용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감성의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제공했다.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냉장고는 핸들 없이 센서부를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도어를 열 수 있는 오토 오픈 도어, 얼음을 취향이나 용도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오토 듀얼 아이스 메이커, 정수된 물을 알아서 가득 채워주는 오토 필 정수기 등 편의 기능을 적용했다.

금상 수상작 외에도 제품 부문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와 비율로 화면을 조정할 수 있는 '오디세이 아크' △전후면 커버를 취향에 따라 최대 75가지로 조합해 사용 가능한 '갤럭시 Z 플립4 비스포크 에디션' △먼지 배출과 충전 거치대가 합쳐진 일체형 청정스테이션과 비스포크 가전의 인기 색상이 적용된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등이 상을 받았다.

청각 장애인을 위해 TV 설정 메뉴 등을 화면 상의 아바타가 수어로 설명해 주는 '수어 안내 TV UX',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타이쿤) 형식을 활용해 참가자들이 직접 아이템을 즐기고 삼성전자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한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 등도 우수 디자인에 선정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사장은 “변화하는 고객의 가치와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한 의미 있는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디자인으로 고객의 삶과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