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가 만 29세 이하 청년에게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66% 더 주는 5세대(5G) 이동통신 청년요금제 14종을 출시한다. 월 6만3000(50GB)~7만원(125GB) 5G 요금제를 이달 중 알뜰폰에 도매 형태로 제공한다. 시니어요금제는 처음으로 3만원대 구간에 진입시켜 차별화를 모색했다.
LG유플러스는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요금제 총 23종으로 구성된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신규 상품을 공개했다.
새 요금제는 △중간요금제 4종 △온라인요금제 2종 △만 65세 이상 시니어 요금제 3종 △청년 요금제 14종 등 신설로 요약된다.
5G 중간요금제는 월 6만3000원(50GB+1MbpsMbps), 6만6000원(80GB+1Mbps), 6만8000원(95GB+3Mbps), 7만원(125GB+5Mbps)으로 구성된다. 기존 6만1000원(31GB1Mbps)~7만5000원(150GB+5Mbps)의 중간 구간을 촘촘하게 메워 이용자 선택권을 확대했다.
새 중간요금제는 12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4종 요금제를 이달 30일부터 알뜰폰 사업자에 도매 제공한다. 알뜰폰 이용자는 약 3만~4만원에 5G요금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약 30%의 저렴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로 월 4만6000원(80GB), 4만7500원(95GB) 상품도 신설한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다음 달 15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시니어요금제는 연령별 할인율을 차등 적용해서 출시했다. 만 65세 이상은 4만5000원(10GB+1Mbps), 만 70세 이상은 4만3000원(10GB+1Mbps), 만 80세 이상은 3만9000원(10GB+1Mbps)이 적용된다. 성인이 이용가능한 요금제 중 처음으로 3만원대 구간에 진입했다.
만 29세 이하가 가입 가능한 청년요금제는 5G 일반요금제·온라인 요금제와 월 요금이 동일하지만 데이터 제공량을 25~66% 확대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최저 구간인 4만7000원 일반요금제는 데이터 6GB를 제공하지만 청년요금제는 10GB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최고구간인 7만5000원 요금제는 일반요금제가 150GB인 반면, 청년요금제는 210GB를 제공하는 형태다. 청년요금제는 7월부터 이용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지인결합으로 월 최대 1만4000원 할인을 적용하는 '다이렉트 플러스 결합'을 5월부터 기존 20대에서 30대까지 10여개 구직사이트에 대해 내달 1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한다. 만 24개월 이내 아동 육아가구는 매월 5GB 상당 데이터를 이용가능한 바우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전무)은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춰 맞춤 혜택을 제공한 게 이번 요금 개편의 주요 특징”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