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는 가맹점 상생과 사회복지시설 후원을 위해 100억원을 지원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bhc는 지난해 상반기 이후부터 ESG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가맹점과 상생을 위한 ESG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공급망 붕괴, 인플레이션 심화, 육계 및 식용유 등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가맹점 수익성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이후 bhc는 'ESG 동반성장위원회'를 지난해 연말 출범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ESG 동반성장위원회는 올해 첫 ESG 경영 실천 방안으로 100억원 규모 가맹점 지원 사업을 결정하고 그 일환으로 매장별 최대 1000만원까지 상생지원금 7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년 약 10억원 규모의 건강검진 비용을 마련해 운영한다. 이외에도 우수 가맹점 포상, 장기 운영 매장 포상 등 약 11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ESG 각 분야별로 실천 방안도 수립했다. 환경 분야 실천과제로 △그린 오피스 구축 △탄소 배출량 감소 △재활용 장려 및 일회용품 소비 축소 장려 △폐기물 관리 등을 선정했다.
그린 오피스 구축은 다양한 결재와 배송 지시서, 거래명세서, 포스 영수증 등 업무에 필요한 종이를 없애고 이를 대신할 전산 시스템 구축한다. 탄소 배출량 감소를 실천하기 위해 배송차량 배기가스 저감장치 설치, 가맹점 전기오토바이 전환, 전 사업장 LED 조명 교체를 추진한다. 재활용 장려 부문에서는 포장재 재활용 분담금 납부 진행을 비롯해 일회용품 줄이기와 가맹점 및 직영점에 포스터를 대체할 스크린 도입으로 지류 사용량을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외 사회적 가치경영 분야에서는 실천과제로 △가맹점 상생 지원 및 사회복지시설 후원 100억 원 △가맹점 소통 강화 △가맹점 복지 혜택 확대 △안전 및 보건 강화 △고객 정보 보호 강화 등을 책임 투명경영에는 △투명한 지배 구조 △ESG 이사회 구성 △감사위원회 신설 △뇌물 및 부패 방지 강화 등을 선정했다.
임금옥 bhc 대표이사는 “가맹점주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현실적인 상생 방안을 고심해서 마련했다”며 “bhc는 앞으로도 가맹점과 함께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ESG 경영 가치를 준수하고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